[언론보도]

[매경헬스]"뼈 빠지는 다이어트" 젊은 여성, '이것' 적신호

작성일 : 2025.07.16

미래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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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 무더위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 금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 무리한 방법을 택할 경우, 건강한 체중 감량은커녕 뼈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져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 환자는 약 128만명으로 2020년 대비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는 120만명으로, 남성보다 약 16배 많았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뼈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극단적인 식이 제한은 칼슘과 비타민D 등 뼈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부족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골밀도 감소를 초래해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동우 미래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허리디스크나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특히 30~40대 여성의 경우 초기 골감소증 상태를 모르고 방치하다가 척추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칼슘은 우유, 뼈째 먹는 생선, 푸른잎 채소, 해조류 등에 풍부한데, 하루 1000~1500mg의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필요시 보충제를 통해 하루 400~800IU 섭취가 필요하다.

운동은 가볍고 꾸준하게 해야 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특히 수영은 관절 부담이 적고 허리나 무릎 질환이 있는 이들도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다.

박동우 전문의는 "다이어트는 단기간 효과보다 장기적 건강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며 “뼈 건강은 젊을 때부터 관리해야 하는 만큼,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과 음주는 뼈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 요인으로, 금연·절주는 골다공증 예방의 기본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도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일지를 점검하고, 무작정 살을 빼기보다 뼈와 근육을 함께 지키는 웰빙 다이어트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출처: 매경헬스
기사링크: https://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966